이 곳은 ACTS 가족들의 선교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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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허주 | 등록일 | 2013-07-13 1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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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
태국 선교사 통신
안녕하세요! 저는 선교학과 1999학번 오선미라고 합니다. 저는 선교를 떠나며 부딪힌 벽과 선교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짧게 하면서 이제 막 시작하는 태국 선교의 불꽃을 제 자신 스스로 더욱 일으켜보기 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선교의 벽은 무엇보다 제 자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교 체험(Outreach)도 아니고 미션 트립(Mission Trip)도 아닌 삶 자체로서의 선교… 저는 ACTS 동문 선교학과 2000학번인 신랑을 만나 주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함께 태국으로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둘 다 선교학과를 다니면서 태국어를 수강하고 공부하면서 실전적인 선교를 ACTS 교수님들을 통해 배웠고 생각해 나갔습니다. 거의 10년을 태국 선교에 힘써 왔고 준비했다고 생각되네요. 그렇지만 현실은 턱 없이 부족한 제 자신이었습니다. 많은 연단과 훈련을 거쳤고 주한 태국인 사역을 통해 태국과 태국 선교에 대해서도 나름 많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 나가려는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태국 선교의 어려움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태국인 사역을 하면서 많은 태국인을 만났고 자주 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은 집을 구하는 것부터 자녀를 키우는 것, 급등하는 물가에서 복음을 전하기까지 하나 하나 쉬운 것이 없고 한 순간 한 순간이 흔들림의 연속입니다. 내가 이곳에서 살아 갈 수 있을까? 이들에게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연약해지는 제 마음을 읽게 됩니다. 그런 저에게, 조선 여인을 볼 수도 없는데 복음을 전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던, 한국 초기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가 얼마나 큰 위로와 희망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 선교에 벽을 느끼신 선교사님은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로 인해 조선의 수많은 믿음의 여인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조선인의 후예인 저 역시 이제 그 뒤를 이어 선교를 나가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하여 저 또한 주님을 의지하며 이곳 태국의 척박한 땅에서 부디 주님을 의지하면서 담대히 나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두 번째 벽은 선교에 대한 다른 이의 인식인 것 같습니다. 선교를 준비하면 많은 벗들과 목사님 그리고 성도들과 이야기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제가 ACTS에서 배운 것을 함께 공감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교회적으로는 선교보다 교회당 건축이 우선인 교회들과 선교보다는 전도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많았고 성도들은 선교에 대한 개념도 모르시는 분들이 발견되곤 했습니다. 친우들까지도 어느 단체에서 전면책임으로 파송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ACTS에서 배운 선교는 모든 기독교인의 의무이자 권리이자 책임이 바로 선교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제가 ACTS에서 배운 것과 멘토 목사님 및 선배 선교사님께 배운 선교를 세 가지 개념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선교는 삶을 통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어 거룩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즉 나를 보고 믿지 않는 이가 “저 사람은 특별해.” “저 사람이 믿는 예수님을 나도 믿고 싶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즉, 내가 “와 보라.” 할 때 기꺼이 따라오게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각자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로 부름 받은 자입니다. 둘째, 선교는 특정 지역에 부름 받은 선교사를 기도하고 후원하는 것을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때 기독교인은 자신의 삶을 선교적으로 살아갈 뿐 아니라 기도, 물질, 지혜, 그리고 사람을 작정하고 보내는 데 최선을 다함으로 선교에 기꺼이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선교는 주님께로부터 소명 받아 나가는 선교사를 통해 주님의 복음을 증언함으로써 현장에 나타납니다. 타 문화권으로 나아가 기독교인 세계관을 품고 드러내면서 그들의 문화 속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소개하고 선포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불어 전략적이면서도 전투적인 복음전파가 상황에 맞게 담대하게 또한 지혜롭게 요구됩니다. ACTS 커플로 가정을 꾸린 우리 가정은 이제 막 태국에 전임 선교사 가정으로 들어와 이곳 영적 전쟁터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임하든 회피하든 망각하든 우리는 날마다 전쟁 속에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의 삶을 통해 이 땅에서 영적 전쟁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올바른 형태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최전방에 나가는 군인과 후방에서 지원하는 군인의 형태를 선교의 형태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렇기에 후방의 지원은 중요합니다. 물질뿐 아니라 격려, 위로, 치료, 더불어 참모진에 의한 성령의 전략으로 승패가 좌우되기 쉽상 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삶의 현실적 양태에 따라 “보내는 선교사”와 “나가는 선교사”의 구분이 있을 뿐 선교사가 아닌 기독교인은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든 ACTS인의 소명이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보직이라고 감히 단언해 봅니다. 기억나실 때마다 저와 같은 ACTS 동문 선교사들을 위해 도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ACTS 모교의 기쁜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흥분되는지 모릅니다. 한국, 아시아, 아프리카 교회의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들을 헌신적으로 양육하는 모교 ACTS가 주님의 복음과 선교의 비전을 더욱 아름답게 섬기는 주님의 처소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p.s. 올 9월에 영국기도선교를 떠나는 ACTS인들을 통해 주님의 선한 뜻이 ACTS와 영국 현지 교회들에 충만하게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2013년 6월 오선미 동문 (99학번 선교학과 / 태국선교사) ------------------------------------------------------------------------------------------------------------- * 출국 전 모교를 방문한 오선미 동문과 가정을 "아까페"에서 반갑게 만났습니다. 태국으로 떠나는 소식을 듣고 "태국 선교사로 떠나면서"라는 글을 요청했습니다. 분주한 상황 속에 "떠나면서" 글을 쓰지 못했다고 하면서 태국에 입국하여 그곳에 정착하는 중에 반가운 글을 보내왔습니다. 해서, 이곳에 소개합니다. * 혹 이 글을 읽게 되는 선교사 동문들이 계시면 후배들과 모교 공동체를 떠올리면서 "선교실"로 글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함께 소식을 나누며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허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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