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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ing Tips - 수업 나눔, 어떻게 할 것인가?
| 작성자 | 교수학습개발센터 | 등록일 | 2017-05-17 15:4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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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 수업 나눔, 어떻게 할 것인가?
수업나눔이란 기존의 수업 강평회를 수업 코칭의 맥락에서 개선한 일종의 집단 코칭 방법입니다.
기존의 수업 강평회가 수업자는 10분 이내로 말하고 외부인들이 50분 동안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면, 수업 나눔은 수업자가 60분 동안 이야기하고 참관자들이 30분 동안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관자들의 역할은 수업을 평가하고 수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수업자에게 질문하고 경청하며 수업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또한 수업 뿐 아니라 교사의 내면을 공종체적으로 나눔으로써 자신의 수업 뿐 아니라 공동의 수업성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신을진과 김태현이 공동 개발한 수업 나눔 방식(2012)에서 제안한 수업 나눔의 5단계에 1단계를 더 추가하여 수업 나눔 방식을 제시합니다. 1.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2. 수업자의 입장에서 수업 바라보기 3. 학생의 배움의 관점에서 수업 바라보기 4.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 5. 수업자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 모색하기 6. 수업자가 스스로 도전 과제를 선택하고 공언하기 그러나 이는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진행하기 다소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수업 성찰과 수업 코칭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경우, 수업 참관자들이 수업 나눔에 소극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참여 인원이 많은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수업 나눔을 진행할 수 있는 ‘수업 토크쇼’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수업 토크쇼>
1. 수업 나눔의 원칙을 다 같이 읽기수업 나눔의 2가지 원칙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비판하지 않기’. ‘수업 참관자가 자기 이야기를 5분 이상 하지 않기’입니다. 수업 나눔에서는 비판 대신 질문을 통해 수업자가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합니다. 2.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의 주안점과 의도를 말하기 수업 나눔의 원칙을 공유한 후에는 수업자가 간단히 자신의 수업의 주안점과 의도를 이야기 합니다. 수업의 주안점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수업 나눔 참석자들이 그에 맞게 수업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모둠별로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토의하기/수업자와 수업코치가 개별적으로 이야기하기 수업의 주안점과 의도를 파악한 후에는 모둠별로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참여 인원이 12명 이상일 때는 4인 1모둠으로, 12명 이하일 때는 2인 1모둠으로 구성하여 토의하면 좋습니다. 소감을 나눈 후에는 모둠별로 수업에 대한 질문을 3-4개 정도로 뽑도록 합니다. 모둠별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정도가 좋습니다. 모둠별로 나누는 동안 수업 나눔 진행자(혹은 수업 코치)는 수업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때는 수업을 하고 난 느낌이 어떤지 등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수업자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 나눔에 임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전체 참석자를 대상으로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자리 배치를 모둠 대형에서 큰 원 대형으로 변형하되, 가급적 책상 없이 의자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치가 끝나면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자유롭게 칭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칭찬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칭찬해야 합니다. 칭찬을 통해 수업자는 자신의 강점을 깨닫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5. 수업자의 입장에서 수업 바라보기(모둠별 대표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질문하기) 모둠별로 돌아가며 준비한 질문을 하나씩 하고, 수업자는 이에 성실히 답합니다. 수업 참관자들은 질문을 통해 수업자의 입장에서 수업을 바라보려 노력하고 경청해야 합니다. 6. 학생의 배움의 관점에서 수업 바라보기(모둠별 대표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질문하기) 수업 참관자들이 학생들의 배움을 중심으로 수업을 관찰하고 이에 대해 질문합니다. 미리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설문지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의 배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수업자는 스스로의 약점을 성찰할 수 있습니다. 수업 참관자들은 평가를 위한 질문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7.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 이전 단계가 충실히 진행되었다면 그 과정에서 수업자의 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업자가 수업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정리하여 이야기합니다. 두 개 이상의 문제가 얽혀 있는 경우에는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루도록 합니다. 8. 수업자의 고민에 대해 공동으로 해결책 모색하기 수업자의 고민에 대해 수업 나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업 참관자들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업자는 수업 참관자들이 이야기한 다양한 해결 방안 중에서 원하는 대안을 선택합니다. 9. 수업자가 도전 과제를 선택하고 공언하기 혹은 수업 나눔 소감 말하기 수업자가 다양한 해결 방안 중 자신에게 적합한 방안을 도전 과제로 선택하고 참관자들 앞에서 공언합니다. 만약 마땅히 선택할 해결 방안이 없다면 수업자가 수업 나눔의 소감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10. 참여자들이 수업 나눔에 대한 소감 나누기(메타 인지) 수업자 이외의 참여자들이 이번 수업 나눔을 통해 배운 것, 느낀 것, 하고 싶은 말 등을 간단하게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업자 뿐 아니라 다른 참여자들도 배우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수업 나눔 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수업 나눔은 60분에서 90분 정도로 진행하면 좋습니다. 또한 학교 안에서 수업 나눔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참석자들이 수업 나눔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희망자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수업 나눔 전에 수업 나눔의 규칙을 숙지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넷째, 수업 나눔 모임이 어느 정도 정착되면 수업 디자인 모임 단계로 나아가면 좋습니다. 다섯째, 수업 나눔은 수업자가 마음을 여는 만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김현섭,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한국협동학습센터, 2016 중에서
발췌, 각색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책 대여가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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